레27:1-13
레27장은 서원에 대한 말씀인데요. 여러 종류의 서원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1> 사람에 대한 서원입니다.
하나님께 헌신하기로 서원했으면 지켜야 하는데 지키지 못할 경우에는 범칙금을 내라고 합니다. 특히 “성소에서 봉사하겠다.”고 서원했는데 레위지파 사람이 아니라면 섬길 수가 없죠. 레위지파만 성소에서 섬길 수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서원은 함부로 하는 것이 아니죠. 서원을 하고 지킬 수 없으면 속전을 바쳐야 합니다. 속전은 다음과 같은데요.
20-60세의 남자는 은 50세겔, 같은 나이의 여자는 30세겔인데요. 은 30세겔은 노예 한사람의 가격이었죠. 1개월에서 5세까지의 남자아이는 5세겔, 이 나이의 여자 아이는 3세겔을 바쳐야 하고, 5-20세 남자는 은 20세겔, 여자는 10세겔을 바치라고 합니다. 그러니 함부로 서원을 해서는 안 되죠. 지킬 수 없는 서원은 하는 것이 아닙니다.
삼상1:10절 이하를 보면 한나가 서원을 하는데 아들을 주시면 하나님께 바치겠다고 서원하여서 사무엘을 낳은 다음에 아들을 성전으로 보냈는데요. 젖을 떼자마자 보내었으니 얼마나 마음이 아팠겠어요? 그러나 서원을 지켰을 때 하나님께서 세 아들과 두 딸을 더 주셨죠. 서원을 지키는 것은 어렵지만 지키면 엄청난 복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전5:4-5= “네가 하나님께 서원하였거든 갚기를 더디게 말라. 하나님은 우매자를 기뻐하지 아니하시나니 서원한 것을 갚으라. 서원하고 갚지 아니하는 것보다 서원하지 아니하는 것이 나으니”
그러므로 함부로 서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가 않죠.
2> 생축에 대한 서원입니다.
9-13절은 동물을 드리기로 서원했으면 드려야 하는데 지키지 못하면 안 되는 것입니다.
3> 가옥과 토지의 서원입니다.
집이나 땅을 바치기로 서원했으면 드려야죠. 그런데 토지는 하나님의 것이므로 드릴 수가 없죠. 그래서 곡식을 구별하여 드리는 것입니다. 그런데 서원한 토지나 가옥을 되돌리려면 어떻게 하라고 하죠? 값에 20%를 더하여 물어내야 합니다. 예를 들어 10만 불짜리 땅을 서원하여 드렸다가 무르려고 하면 12만 불을 갚아야 하는 것입니다. 무슨 뜻이 있을까요? 서원한 것은 철회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헌신하기로 서원을 했으면 지켜야 한다는 거죠.
4> 십일조 문제입니다.
모든 소산의 10분의 1은 하나님의 것이라고 합니다.
30= “땅의 십분 일, 곧 땅의 곡식이나 나무의 과실이나 그 십분 일은 여호와의 것이니 여호와께 성물이라.”
32-33= “소나 양의 십분 일은 막대기 아래로 통과하는 것의 열째마다 여호와의 거룩한 것이 되리니 그 우열을 교계하거나 바꾸거나 하지 말라. 바꾸면 둘 다 거룩하리니 속하지 못하리라.”
소산의 10분의 1, 짐승의 10분의 1은 하나님의 것이라고 하죠. 하나님께 드리라고 합니다. 모세는 레위기를 마치며 마지막으로 십일조를 거론했는데요. 십일조를 드리면 하나님께서 복을 주시고, 드리지 않으면 하나님의 복을 받지 못하죠. 이 문제는 말3장에서 설명하고 있는데요.
말3:7= “내게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나도 너희에게로 돌아가리라.”
하나님께서 돌아오라고 하시는데요. 하나님께 돌아가는 방법이 무엇이라고 하죠?
말3:8-9= “사람이 어찌 하나님의 것을 도적질하겠느냐? 그러나 너희는 나의 것을 도적질하고도 말하기를 우리가 어떻게 주의 것을 도적질하였나이까? 하도다. 이는 곧 십일조와 헌물이라. 너희 곧 온 나라가 나의 것을 도적질하였으므로 너희가 저주를 받았느니라.”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다른 죄가 없다는 것이 아니고, 여러 가지 죄 중에 하나가 십일조를 드리지 않는 죄라고 하셨습니다. 말라기서에서는 이스라엘의 여러 가지 죄를 언급하죠. 바르지 못한 제사문제, 혼인에 대한 문제, 바르지 못한 가정생활, 여러 가지를 말씀하셨는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런 것들이 잘못이라고 생각하지를 않았습니다. 이것은 심각한 잘못인데요. 그런 가운데 십일조 문제를 말씀하셨죠.
말3:9= “너희 온 나라가 나의 것을 도적질하였으므로 너희가 저주를 받았느니라.”
나라가 어렵게 된 이유가 무엇이냐? 십일조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진단하셨죠. 십일조를 드리지 않으므로 저주를 받았다는 거죠. 그러므로 십일조를 드리고, 마음으로 하나님께 돌아오라고 합니다. 이처럼 하나님께 드리는 것을 아깝게 생각하면 안 되죠. 하나님의 것을 하나님께 드리는데 아까우면 되겠습니까?
어떤 농부가 어시장에 가서 500만원에 소 한 마리를 샀습니다. 소를 몰고 집으로 오는 길에 비가 많이 와서 강물이 불어나자 소를 타고 강을 건너는데 중간에서 소가 가지를 못합니다. 강물은 점점 불어나는데 큰일이죠. 너무나 다급하여 이렇게 기도를 하였습니다. “하나님, 이 강을 무사히 건너게 해주시면 이 소를 팔아 몽땅 헌금으로 드리겠습니다.” 기도를 마치자 소가 잘 가서 무사히 강을 건넜죠. 그러자 너무 아까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금만 참을 걸! 괜히 소를 팔아서 드린다고 했네.” 그런데 안 드릴 수가 없잖아요. 고민을 하던 농부는 한 농가로 들어가서 닭 한 마리를 산 다음에 나와서 소리를 지릅니다. “닭 사세요. 닭 사!” 사람들이 나와서 “닭이 얼마요?” “예, 오백만원이요.” “무슨 닭이 그렇게 비싸요?” “닭을 사면 이 소를 만원에 끼어주겠소.” 그러자 한 사람이 닭을 오백만원에 사고 만원에 끼어주는 소도 끌고 갔습니다. 그리고 농부가 하나님께 기도하기를 “하나님, 보셨죠? 소 값은 만원 밖에 안 합니다.”라고 하면서 만원을 바치며 소를 팔아드리겠다는 약속을 지켰다고 하였습니다.
여러분, 서원을 이런 식으로 지키면 되겠습니까? 이런 마음으로 드리면 하나님이 좋아하시겠어요? 바른 정신, 믿음, 마음으로 드려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반드시 복을 주시는 겁니다. 믿음으로 살면 하나님께서 복을 주십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가운데 사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