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23:1-8
레23장은 절기에 대하여 말씀하고 있는데요. 부림절을 빼고 나머지 7가지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절기를 지키는 이유는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는 것이고, 하나님께 감사의 예배를 드리기 위함입니다.
1> 안식일입니다.
3= “엿새 동안은 일할 것이요, 일곱째 날은 쉴 안식일이니 성회라. 너희는 무슨 일이든지 하지 말라. 이는 너희 거하는 각처에서 지킬 여호와의 안식일이니라.”
하나님께서 천지만물을 창조하시고 쉬신 날을 안식하라고 하죠. 이 날을 성회라고 불렀습니다. 성회는 “거룩한 집회”라는 말인데요.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모임을 말하는 것입니다.
2> 유월절입니다.
5= “정월 십사일 저녁은 여호와의 유월절이요.”
유월절은 출애굽을 기념하는 날인데요. 애굽의 모든 장자들이 죽었지만 문설주에 피가 묻어있는 집에는 재앙이 넘어갔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의 장자들은 죽지 않았는데요. 이 날을 기념하는 절기가 바로 유월절입니다. 이 유월절에는 무교병을 먹었습니다. 그래서 이 절기를 “무교절”이라고도 하는데요. 누룩을 넣지 않은 무교병을 7일 동안 먹었습니다.
3> 초실절입니다.
초실절은 처음 거둔 곡식을 하나님께 드리는 절기입니다.
10=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하여 이르라.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주는 땅에 들어가서 너희의 곡물을 거둘 때에 위선 너희의 곡물의 첫 이삭 한 단을 제사장에게로 가져갈 것이요.”
첫 이삭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은 하나님께서 거두게 하심에 감사하는 거죠. 어느 분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농사를 지을 때 5%는 농부의 노력이고, 95%는 자연의 혜택, 즉 하나님의 은혜이다.” 그렇죠. 하나님께서 햇빛, 비를 안 주시면 농사가 되겠어요? 마땅히 감사를 하나님께 드려야 하는 것입니다.
세 종류의 사람들이 있다고 하는데요. 첫째, 모든 것을 우연으로 보는 사람입니다. 세상의 모든 것을 자연현상으로만 생각합니다. 둘째, 모든 것을 원리원칙대로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모든 것을 법으로 따지는 사람인데요. 이런 사람은 자신도, 남도 지치게 만듭니다. 셋째, 모든 것을 은혜로 보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주권을 믿고, 하나님께 의존하고, 모든 것을 하나님의 은혜로 보는 사람입니다. 이것도 은혜, 저것도 은혜, 이래도 감사, 저래도 감사, 모든 것을 은혜로 보기 때문에 감사할 수 있는 것입니다. 믿는 사람들은 이런 자세로 살아야 합니다.
4> 칠칠절입니다.
다른 말로는 수장절, 맥추절, 오순절이라고도 하죠. 요즘으로 말하면 추수감사절과 같습니다. 모든 추수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으로 믿기에 어느 절기보다도 많은 것을 드립니다. 우리도 보통 때보다는 더 많은 감사를 드리는 것과 같죠. 특히 이때 드리는 예물은 무엇입니까?
첫째, 소제로 두 덩이의 떡을 드립니다. 모든 음식이 하나님이 주신 것이라는 고백이죠.
둘째, 번제로 어린 양 7, 수소 하나, 수양 둘을 드립니다. 땅의 주인은 하나님이시므로, 추수에 대한 감사의 마음과 영광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입니다.
셋째, 속죄제로 염소 한 마리를 더 드립니다. 이것은 속죄 제물로 드리는 건데요. 모든 죄악이 속량되기를 바라는 거죠.
넷째, 어린 수양 둘을 화목제물로 드립니다. 감사의 제물로 평소보다 더 많은 것을 드리는데요. 우리도 추수감사절이 되면 이런 마음으로 드려야 하는 것입니다.
5> 나팔절입니다.
유대력으로는 신년절이죠. 7월 1일이 유대력으로는 새해입니다. 우리로 말하자면 신년주일이 되는 거죠. 이때는 나팔을 불며 새해를 기념하는데요. 그래서 “나팔절”이라고 하죠. 이때 서로 복을 기원합니다. 우리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인사를 하듯, 유대인들도 서로 복을 기원하였죠.
6> 속죄일입니다.
7월 10일이 속죄일인데요. 모든 사람의 죄를 속하는 특별한 날입니다. 이날은 예수님의 속죄를 예표하기도 합니다. 우리의 모든 죄도 예수님의 보혈로 씻음을 받았죠. 회개하면 어떤 죄라도 용서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7> 장막절입니다.
다른 말로 수장절, 초막절이라고도 하죠. 7월 15일부터 한 주간을 장막절로 지킵니다. 그러니까 7월 1일은 나팔절, 7월 10일은 속죄일, 7월 15일은 장막절, 이렇게 연결이 되어있습니다. 이 장막절은 광야생활을 기념하면서 하나님께서 지켜주심에 감사하는 절기죠.
오늘 우리도 지난날에 하나님께서 지켜주시고, 인도하여주심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이래저래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크리소스톰은 “사람에게는 근본적인 죄가 하나 있는데 그것은 감사하지 않는 죄”라고 했습니다. 괴테는 “이 세상에서 가장 쓸모없는 인간은 감사할 줄 모르는 인간”이라고 했습니다. 영국 격언에 “지옥은 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들이 가득 찬 곳이고, 천국은 감사할 줄 아는 사람들로 가득 찬 곳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우리도 늘 감사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탈무드에도 이런 말이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 제일 지혜로운 사람은 누구인가? 어떤 경우에 처해도 배움의 자세를 갖는 사람이다. 이 세상에서 제일 강한 사람은 누구인가?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사람이다. 이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은 누구인가? 지금 이 모습, 이대로 감사하면서 사는 사람이다.”
UC 데이비스의 심리학자 에먼스는 감사에 대하여 흥미로운 실험을 했는데요. 실험에 참여한 사람을 세 그룹으로 나누었습니다. A그룹은 나쁜 말과 행동을 하는 불평그룹이고, B그룹은 감사하는 일에 집중하는 감사그룹이고, C그룹은 말만하는 그룹이었습니다.
결과는 감사그룹이 다른 그룹에 비해 25퍼센트나 더 행복감을 느꼈고, 일에도 흥미와 집중력이 더 높았다고 합니다. 감사하며 사는 사람은 평균수명이 9년까지 늘어났고, 평균수입도 2만 5천 달러가 많았다고 합니다. 감사하면 더 많은 복을 받는다는 말씀이죠. 오늘도 감사하며 사시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