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8:5-13
본문은 레위인들을 일군으로 세우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는데요. 제사장처럼 기름을 발라 세우거나 특별한 복장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성막에서 섬기는 일을 맡기는 과정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본문을 보면서 임직을 받은 일군들은 어떤 사람이고, 어떤 모습으로 섬겨야 하는지를 배울 수 있습니다.
1> 먼저 자신을 정결하게 해야 합니다.
6=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레위인을 취하여 정결케 하라.”
일군의 첫째 조건이 정결입니다. 도덕적으로나 영적으로 흠이 없어야 합니다. 비록 제사장이 아니더라도 성막에서 섬기는 자는 정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정결의식을 어떻게 하라고 하죠?
7= “너는 이같이 하여 그들을 정결케 하되 곧 속죄의 물로 그들에게 뿌리고 그들로 그 전신을 삭도로 밀게 하고 그 의복을 빨게 하여 몸을 정결케 하고”
속죄의 물을 뿌리고, 전신을 삭도로 밀고, 의복을 빨고, 깨끗하게 목욕을 하라고 합니다. 그리고 번제, 소제, 속죄제를 드리라고 합니다. 속죄의 물을 뿌리고, 전신을 삭도로 밀고, 옷을 빨고, 몸을 정결하게 하라는 것이 외적인 것이라면 번제, 소제, 속죄제는 내적인 정결예식입니다. 이렇게 일군은 정결해야 하는데요. 오늘 우리도 하나님의 일을 하면서 항상 자신을 돌아보고, 정결을 유지해야 하는 것입니다.
2> 하나님을 위해 구별된 사람임을 알아야 합니다.
14= “너는 이같이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레위인을 구별하라. 그리하면 그들이 내게 속할 것이라.”
레위인은 구별된 사람들이죠. 성막봉사를 위해 하나님께서 구별하셨습니다. 이처럼 우리도 세상에서 구별된 사람들이죠. 그래서 세상에 물들지 말아야 하는 것입니다.
약1:27=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정결하고, 더러움이 없는 경건은 곧 고아와 과부를 그 환난 중에 돌아보고, 또 자기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는 이것이니라.”
참된 경건이 무엇이라고 하죠? 정결하고, 더러움이 없는 경건은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는 것이라고 하죠. 그러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말씀을 듣고, 기도해야죠. 말씀과 기도로 성결할 수 있습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하루에 3번씩 기도했습니다. 기도할 때 세속에 물들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다니엘도 하루 세 번씩 기도했죠. 다니엘이 얼마나 바쁜 사람이었습니까? 그래도 하루에 세 번씩 기도하였습니다. 그래서 바벨론에서 정권이 바뀌어도 승승장구했죠. 기도가 승리의 무기가 된 것입니다.
3> 죽기까지 봉사해야 합니다.
24= “레위인은 이같이 할지니 곧 이십 오세 이상으로는 회막에 들어와서 봉사하여 일할 것이요”
25= “오십 세부터는 그 일을 쉬어 봉사하지 아니할 것이나”
26= “그 형제와 함께 회막에서 모시는 직무를 지킬 것이요, 일하지 아니할 것이라. 너는 레위인의 직무에 대하여 이같이 할지니라.”
일하는 나이에 대해서 언급을 하는데요. 민4장에서 말씀하는 나이와 차이가 있습니다. 민4장에서는 30세부터 50세로 말씀했는데 오늘 민8장에서는 25세로 낮추어 말씀하고, 대상23:24절에서는 20세로 말씀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20세부터 50세라면 인생의 황금기인데요. 가장 귀할 때 하나님을 위해 봉사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50세가 넘으면 쉬라고 합니다.
25= “오십 세부터는 그 일을 쉬어 봉사하지 아니할 것이나”
그렇다고 나이 50세가 넘었으니까 손을 떼고, 뒤로 물러나도 된다는 것은 아니죠.
26= “그 형제와 함께 회막에서 모시는 직무를 지킬 것이요.”
모시는 직무가 무엇일까요? 동역자로 형제를 도우라는 말입니다. 25절의 “쉰다.”는 말은 힘든 노동을 말하는데요. 제물의 각을 뜨거나, 성막기구들을 걷고, 세우고, 운반하는 힘든 일들을 쉬라는 말씀입니다. 나이가 들어 무거운 것을 들어 옮기다가 실수를 하면 다칠 수 있기 때문에 그 일을 쉬라는 건데요. 이것은 하나님의 배려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형제와 함께 모시는 직무는 하라고 하죠. “함께”라는 말은 “곁에서”, “가까이서” 이런 말인데 가까이서 협력하고, 조력한다는 말이죠. 영어로는 “assist”라고 하죠. 그래서 NIV에서는 “assist their brothers”라고 번역하고 있습니다. 50세가 되면 직무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 젊은 레위인의 조력자로 남은 생애를 섬겼던 것입니다.
그래서 “모시는 직무”를 해야 합니다. 힘든 일을 직접 하는 것은 아니지만 50세가 넘어도 마지막까지 나름대로 명예로운 봉사의 직무를 수행하여 하나님을 섬기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것은 나이, 환경을 초월하여 계속 실행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모세는 80세부터 일했고, 갈렙은 85세에도 40대처럼 헤브론을 점령하는데 앞장을 섰습니다. 오늘 우리도 모세나 갈렙처럼 건강하여 하나님의 일을 잘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