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6:22-27
본문은 제사장 아론이 백성을 축복하는 말씀인데요. 남을 축복하는 말은 대단히 중요하죠. 사람들은 살면서 수많은 말들을 하는데요. 평균적으로 한살이 되었을 때에는 5단어, 두 살이 되면 260단어, 세 살이 되면 800단어, 다섯 살이 되면 2천 단어의 말을 한다고 합니다.
성인이 되면 하루에 남자들은 평균 2만5천 단어를 말하고, 여성들은 더 많은 3만 단어쯤 말한다고 하죠. 1년 동안 사용한 말을 책으로 펴내면 백 페이지의 책 132권을 만들 수 있다고 하는데요. 평생 말하는 시간을 모으면 13년을 꼬박 말하는 데 소비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수도 없이 말을 하는데요. 축복의 말이 많을까요? 저주의 말이 많을까요? 물론 사람에 따라서 다르겠죠.
잠18:21= “죽고 사는 것이 혀의 권세에 달렸나니 혀를 쓰기 좋아하는 자는 그 열매를 먹으리라.”
죽고 사는 것이 혀에 달렸다고 하죠. 그만큼 말은 중요한데요. 우리는 축복의 말을 해야 합니다. 축복의 말을 많이 하시기를 바랍니다.
본문은 “아론의 축도”인데 “제사장의 축도”라고도 하죠. 24-26절을 봅니다.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로 네게 비취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 할지니라.”
이 축도에서 세 번 반복되는 말이 있습니다. “원하며, 원하며, 원하노라.”는 말인데요. 하나님께서 복을 주시기를 간절히 바라는 말입니다. 그리고 또 동사들이 많이 나옵니다. “복을 주시고”, “백성을 지키시고”, “백성에게 얼굴을 비추시고”, “은혜 베푸시고”,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시고”, “평강 주시고”, 여섯 개의 동사가 나오는데 이 동사의 주어는 누구일까요? 누가 보호해주고, 누가 은혜를 주시고, 누가 평강을 주실까요? 바로 여호와입니다.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로 네게 비취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 할지니라.”
복은 하나님께서 주신다는 거죠. 하나님께서 이렇게 복을 주시지만 우리는 그 복을 기원할 수가 있습니다. 이웃을 위해 복을 기원해줄 수 있다는 거죠. 그래서 우리는 저주나 욕이 아니라 축복의 말을 많이 해야 하는 것입니다.
어떤 조사에 따르면 한국의 초중고교생의 73%가 욕을 사용하며 이 중 32%는 습관적으로 욕을 한다고 합니다. 한국군대의 표준어는 욕이라고 하는데 욕으로 시작해서 욕으로 말을 마치죠. 요즘은 그러면 큰일이 나겠죠. 아무튼 우리는 욕이 아니라, 축복하는 말을 많이 해야 할 줄 믿습니다.
그러면 아론은 어떤 복을 기원하고 있습니까?
1> 하나님께서 보호해달라고 합니다.
24=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하나님께서 지켜주시기를 기원하죠. 특히 이스라엘 백성은 광야 길을 가는 중이죠. 가나안 입성까지 많은 전쟁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나안에 들어가도 기근과 질병과 싸워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보호가 필요하였고, 하나님께서 보호해달라고 기원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무엇보다도 안전이 중요한 때죠. 하나님께서 우리를 보호해주시고, 교회와 나라와 민족을 보호해주셔야 합니다.
지구상에는 수 만개의 핵탄두가 있는데 미국과 러시아가 가진 핵탄두만으로도 지구를 41회나 파괴할 수 있다고 합니다. 거기에 북한까지 난리죠. 조그마한 핵폭탄이 서울시청 상공에 터진다면 서울시청을 중심으로 약 3km 안에 있는 모든 것이 폭발하면서 사라진다고 합니다.
그리고 하나의 원자폭탄으로 서울의 80~90%의 건물이 파괴되고, 서울인구 천만명중 약 200만 명은 즉사, 약 2백만 명은 고통 속에서 몸부림치다 사망하고, 약 300만 명은 2주내지 6개월 안에 사망하게 되고, 천만에서 천 이백만명 정도가 죽게 된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보호가 필요하죠. 하나님께서 지켜주셔야 하는 겁니다.
2> 은혜를 베풀어 달라고 합니다.
25= “여호와는 그의 얼굴을 네게 비추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하나님께서 얼굴을 가리시면 그것은 절망과 죽음을 의미하는 겁니다. 하나님께서 외면하시면 인생은 끝이죠.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셔야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셔야 만나와 메추라기를 먹을 수 있고, 반석에서 물을 마실 수 있는 것입니다.
3> 평강을 달라고 합니다.
26=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주시기를 원하노라 할지니라.”
누구에게나 평강이 필요한데요. 그런데 이 평강을 누가 주십니까? 평강을 주시는 분은 하나님이시죠.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께 평강을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입니다.
출20:6=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
1대를 30년으로 보면, 천대면 3만년입니다. 영원토록 은혜와 축복을 주시겠다는 약속이죠. 오늘 우리도 천대까지 복을 누리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