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4:1-4
민3장은 제사장과 레위지파에 대한 말씀이고, 민4장에는 성막봉사자들을 계수하는 내용인데요. 봉사자는 30세에서 50세까지로 한정하고 있습니다. 1-20절은 고핫 자손의 일을 설명하고, 21-28절은 게르손 자손의 일을 설명하고, 29-33절은 므라리 자손의 일을 말씀하고 있는데요.
여기서 우리는 질서를 생각해봅니다. 하나님은 질서의 하나님이시므로 질서있게 일을 하도록 하셨는데요. 고라자손이 나중에 반역을 하였죠. “왜 우리도 레위지파인데 힘든 일만 하고, 아론이나 그의 아들들처럼 제사를 맡지 못하게 하느냐?” 이렇게 불만을 품고, 당을 지어 반역을 하는데 그러다가 고라자손이 어떻게 되었습니까? 땅이 갈라지고, 산채로 빠져 죽게 되었습니다.
여러분, 봉사할 수 있다는 것은 감사한 일이죠. 그래서 맡은 일에 충성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누구는 힘든 일을 하고, 누구는 편한 일을 하네.” 이런 식으로 말할 필요는 없는 것입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감사하면서 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본문에서 한 가지 생각할 것은 나이를 30세부터 50세로 제한했다는 것입니다. 7번이나 반복하여 말씀하셨는데요. 7번이나 말했다는 것은 중요하다는 거죠. 그래서 다윗도 30세에 왕이 되었고, 예수님도 30세에 공생애를 시작하셨죠. 그런데 8:24절에 보면 25세로 낮추고, 대상23:24절에서는 20세로 하향조정을 합니다. 젊을 때, 힘이 있을 때 일을 하라는 거죠.
그러나 모세는 80세에 일을 시작했고, 갈렙은 85세에도 일하는 것을 보게 되는데요. 그러니까 나이는 별로 문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하라고 하시면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본문에서는 왜 나이를 30-50세로 제한했을까요?
1> 일에는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30세까지 준비하며 배우라는 거죠. 모세는 40년 일하기 위해 몇 년을 준비하였습니까? 40년 학문, 40년 목자수업, 80년을 준비하였습니다. 그래서 80세에 부름을 받고 일을 했죠. 이렇게 준비가 필요한 것입니다. 그렇다고 “준비가 안 되었으니까 안 해요!” 이렇게 핑계를 대고, 무조건 빠지는 것은 아니죠. 준비가 안 되었으면 준비를 해야죠. 준비를 안 하면서 준비가 안 되었다고 무조건 거부하면 안 되는 것입니다.
2> 성숙한 사람이 되라는 것입니다.
30-50세는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가장 힘이 있고, 왕성할 때죠. 이처럼 신앙에도 성숙해야 하는 겁니다. 그래야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3> 하나님의 일은 은혜로 한다는 것입니다.
너무 젊어도 실수가 많고, 너무 늙어도 고집을 부리기 쉽습니다. 젊으면 경험이 없으니까 실수를 하고, 나이가 많으면 경험이 많다고 고집을 부리죠. 그러나 하나님의 일은 내 힘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모르면 사람이 교만하게 되고, 결국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게 되는 겁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은혜로 일한다는 것을 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민4장을 보면 특별한 것이 있습니다. 므라리 자손은 6,200명, 게르손 자손은 7,500명이고, 고핫 자손은 8,300명인데요. 그러면 어느 자손에 일군이 많아야 합니까? 고핫 자손이 사람이 많으니까 일군이 많아야죠. 그런데 그렇지 않습니다. 게르손 자손은 2,630명이고, 므라리 자손은 3,200명인데 고핫 자손에는 2,750명입니다.
가장 작은 숫자의 므라리 자손 가운데 일군이 가장 많습니다. 이것도 신기한 일이고요. 하는 일을 보면 므라리 자손들은 하는 일이 가장 힘든 일입니다. 기둥, 널판, 받침, 말뚝, 이런 것을 옮겨야 합니다. 그러니 작은 자손들 중에 건장한 사람들을 가장 많게 축복하셔서 일을 하게 하신 것을 알 수 있죠.
무슨 말입니까? 하나님께서 일만 맡기시는 것이 아니라 일할 수 있는 힘과 능력도 주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을 주시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도 그렇습니다. 지혜와 건강과 은혜를 주셔서 일하게 하시죠.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봉사하고, 섬기는 것입니다.
4> 하나님이 시키시는 대로 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제사장에게는 제사장의 일을, 레위인들도 족속대로 일을 시키셨습니다. 그래서 맡은 일을 설명하고 있죠. 실수하지 않도록 설명하고 있습니다.
18= “너희는 고핫 족속의 지파를 레위인 중에서 끊어지게 말찌니”
19= “그들이 지성물에 접근할 때에 그 생명을 보존하고 죽지 않게 하기 위하여 너희는 이같이 하여 아론과 그 아들들이 들어가서 각 사람에게 그 할 일과 그 멜 것을 지휘할찌니라.”
20= “그들은 잠시라도 들어가서 성소를 보지 말 것은 죽을까 함이니라.”
아무리 고핫자손으로 성물을 다루고, 성물을 멘다고 하더라도 제사장이 출입하는 성소를 들여다보면 저주를 받아 죽는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일 밖으로 넘어갈 때 잘못되는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모세도 임의대로 말하지 않았죠.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대로 전하였습니다.
오늘 우리도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섬겨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명하신 대로 해야 탈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귀하게 쓰임을 받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