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29:1-6
민28장부터 29장에는 여러 가지 제사와 제물에 대하여 말씀하고 있죠. 민28장에는 매일 드리는 제사, 안식일, 월삭, 그리고 유월절, 무교절, 칠칠절에 대하여 말씀하고, 민29장에는 나팔절, 속죄일, 초막절에 대하여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런 절기들에 대하여 레23장에서도 말씀하고 있는데요. 부림절을 빼고 7가지를 다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절기들을 왜 지켜야 할까요? 먼저는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는 것이고, 다음은 하나님께 감사의 예배를 드리기 위해서죠. 그리고 민수기에서는 드리는 제물에 대하여 말씀하는데 레위기에서는 드리는 정신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절기에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1> 안식일입니다.
레23:3= “엿새 동안은 일할 것이요, 일곱째 날은 쉴 안식일이니 성회라. 너희는 무슨 일이든지 하지 말라 이는 너희 거하는 각처에서 지킬 여호와의 안식일이니라.”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시고 쉬신 날을 안식일로 지키라고 하죠. 이 날을 성회라고 불렀습니다. 성회는 “거룩한 집회”라는 말인데요. 모여서 하나님께 예배를 드려야 하는 것입니다.
2> 유월절입니다.
레23:5= “정월 십사일 저녁은 여호와의 유월절이요.”
민28:16= “정월 십사일은 여호와의 유월절이며”
유월절은 출애굽을 기념하는 날이죠. 애굽의 모든 장자가 죽었는데 문설주에 피를 묻힌 집은 재앙이 넘어가죠. 이 날을 기념하는 절기가 유월절입니다. 그리고 유월절에는 7일 동안 무교병을 먹었는데 그래서 “무교절”이라고도 하였습니다.
3> 초실절입니다.
초실절은 처음 거둔 곡식을 하나님께 드리는 절기였습니다.
레23:10=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하여 이르라.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주는 땅에 들어가서 너희의 곡물을 거둘 때에 위선 너희의 곡물의 첫 이삭 한 단을 제사장에게로 가져갈 것이요.”
첫 이삭을 하나님께 드리는 날인데요. 하나님께서 추수하게 하심을 감사하는 거죠. 어느 분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농사를 지을 때 5%는 농부의 노력이고, 95%는 자연의 혜택, 즉 하나님의 은혜이다.” 그렇죠. 하나님께서 햇빛과 비를 안 주시면 곡식이 되겠어요? 감사를 하나님께 드려야 하는 것입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죠. 우리는 이런 자세로 살아야 합니다.
4> 칠칠절입니다.
민28:26= “칠칠절 처음 익은 열매 드리는 날에”
이 절기는 다른 말로 “오순절”이라고 하죠. 초실절을 지나고 50일 째 되는 날에 지키는데 요즘으로 말하면 추수감사절이죠. 모든 추수가 하나님의 은혜로 되었다고 믿으며 어느 절기보다도 많은 것을 드렸습니다. 레위기를 보면 다른 절기 때보다 7배를 드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죠.
5> 나팔절입니다.
유대력으로는 신년절이죠. 7월 1일이 유대력으로는 새해입니다. 우리로 말하자면 신년주일이 되는 거죠.
민29:1= “칠월에 이르러는 그 달 초일일에 성회로 모이고 아무 노동도 하지 말라 이는 너희가 나팔을 불 날이니라.”
이때는 전국에서 나팔을 불며 새해를 기념하는데요. 그래서 “나팔절”이라고 하죠. 이 날에는 서로에게 복을 기원하였습니다. 우리도 새해가 되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렇게 인사하듯 유대인들도 서로 복을 기원하였습니다.
6> 속죄일입니다.
민29:7절에 나오는데요. 7월 10일을 속죄일로 지키죠. 모든 사람의 죄를 속하는 특별한 날입니다. 이날은 예수님의 속죄를 예표하기도 하는데요. 모든 죄는 예수님의 보혈로 씻음을 받지 않습니까? 회개하면 어떤 죄라도 용서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7> 장막절입니다.
다른 말로 수장절, 초막절이라고도 하죠. 7월 15일부터 한 주간을 장막절로 지켰습니다. 그러니까 유대인들에게 7월에는 절기가 많습니다. 1일은 나팔절, 10일은 속죄일, 15일은 장막절이죠.
초막절에는 광야생활을 기념하면서 하나님께서 지켜주심에 감사하는 절기죠. 하나님께서 왜 이런 절기들을 지키라고 하셨을까요? 왜 복잡하게 짐승들을 잡아 제물로 바쳐야할까요? 하나님께 감사하라는 거죠. 하나님이 인도하셨으니 은혜를 잊지 말라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도 하나님께서 지켜주시고, 인도하여주심에 감사해야 하는 것입니다.
영국격언에 “지옥은 감사를 모르는 사람들이 가득 찬 곳이고, 천국은 감사할 줄 아는 사람들로 가득 찬 곳이다.”라고 하였는데요. 우리도 감사하며 살아야죠. 미국 청교도들은 먹을 것이 없을 때에도 “신앙의 자유를 찾은 것으로 인해 감사합시다.”라고 하며 감사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니 하나님께서 복을 안 줄 수가 없으셨겠죠.
어느 여자 집사님이 부부싸움을 하고 목사님을 찾아와서 남편 흉을 보았답니다. 그럴 때 목사님이 어떻게 해야죠? 흉을 다 들어주고, 위로를 하고 보냈는데요. 가기 전에 이런 말을 해주었다고 합니다. “집사님! 남자는 원래 갈비뼈 하나가 빠진 사람들이라 약간 모자라서 그러니까 조금만 가려운 데를 긁어주면 정신을 못 차려요. 남자들은 원래 좀 모자라는 사람들이죠.” 그랬더니 엄청 좋아하더라고 하는데요. 그래도 없는 것보다는 낫지 않겠어요? 모자라는 남편이라도 있으니 감사해야 하지 않겠어요? 범사에 감사하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