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22:41-23:12
모압 왕 발락이 발람을 불러다가 이스라엘을 저주하라고 부탁하였죠. 발람은 그런 발락의 의도를 알고도 자신의 욕심을 이루려고 따라갔는데요. 하나님께서 저주하라고 그냥 두시겠어요? 그런데 본문을 보면 발람은 그럴듯하게 제사를 준비하죠. 하나님께 정성으로 제사를 드리는 것 같은데요.
본문을 보면서 알아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발람의 마음이 어떠하였는가? 발람은 무슨 마음으로 이렇게 하는가? 과연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사람인가? 잘못 생각하면 발람이 하나님의 사람인 것처럼 착각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발람에게 말씀을 주셨다고, 발람이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저주가 아니라 축복을 하였다고 발람을 하나님의 종으로 생각하면 안 되죠.
신23:5=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사랑하시므로 발람의 말을 듣지 아니하시고 그 저주를 변하여 복이 되게 하셨나니”
무슨 말이죠? 발람은 저주하고 싶었다는 것입니다. 저주를 해야 발락에게 부와 명예를 얻죠. 마음으로는 저주를 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막으셨다고 하십니다.
느13:2= “이는 저희가 양식과 물로 이스라엘 자손을 영접지 아니하고, 도리어 발람에게 뇌물을 주어 저주하게 하였음이라. 그러나 우리 하나님이 그 저주를 돌이켜 복이 되게 하셨다 하였는지라.”
벧후2:15-16= “저희가 바른 길을 떠나 미혹하여 브올의 아들 발람의 길을 좇는도다. 그는 불의의 삯을 사랑하다가 자기의 불법을 인하여 책망을 받되 말 못하는 나귀가 사람의 소리로 말하여 이 선지자의 미친 것을 금지하였느니라.”
그러니까 발람이 이스라엘을 축복하고 싶은 마음은 하나도 없었죠. 그러므로 발람은 좋은 사람이 아닌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본문을 보며 무엇을 배워야 할까요?
1> 사람이 하나님의 뜻을 꺾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발람은 저주를 하고 싶은데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저주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으셨죠. 제단을 쌓고, 제사를 드리는 것처럼 보여도 하나님은 사람에게 속지 않습니다. 아무리 발람이 이스라엘을 저주하고 싶어도 하나님께서 허락하지 않으시면 안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길 수는 없는 거죠.
민23:8= “하나님이 저주치 않으신 자를 내 어찌 저주하며 여호와께서 꾸짖지 않으신 자를 내 어찌 꾸짖을꼬”
하나님의 뜻을 거역할 수 없는 것입니다. 요나를 보세요. 하나님의 뜻을 따르지 않고, 다시스로 가는 배를 탔어도 자기 뜻대로 됩니까? 풍랑을 보내시고, 고기밥이 되게 해서라도 하나님은 요나를 니느웨로 보내시죠. 사람이 하나님의 뜻을 꺾을 수는 없는 것입니다.
2> 하나님은 저주를 복으로 바꾸신다는 것입니다.
민23장에서 두 번, 민24장에서 두 번, 이렇게 네 번이나 발람이 저주하려고 했지만 하나님께서 저주를 축복으로 바꾸어주셨습니다. 그런데 발락이 발람을 데리고 간 장소를 보세요. 처음에는 바알의 산당으로 데리고 갔죠.
민22:41= “아침에 발락이 발람과 함께하고 그를 인도하여 바알의 산당에 오르매 발람이 거기서 이스라엘 백성의 진 끝까지 보니라.”
그런데 저주가 아니라 축복을 하죠. 그래서 다른 곳으로 데리고 갑니다. 이스라엘이 보이니까 저주를 못한다고 생각한 거죠.
민23:13-14= “발락이 가로되 나와 함께 그들을 달리 볼 곳으로 가자. 거기서는 그들을 다 보지 못하고, 그 끝만 보리니 거기서 나를 위하여 그들을 저주하라 하고 소빔 들로 인도하여 비스가 꼭대기에 이르러”
안 보이는 곳으로 데리고 가면 이스라엘을 저주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죠. 그런데 그래도 안 되니까 또 다른 곳으로 갑니다.
민23:27-28= “발락이 발람에게 또 이르되 오라 내가 너를 다른 곳으로 인도하리니 네가 거기서 나를 위하여 그들을 저주하기를 하나님이 혹시 기뻐하시리라 하고 발락이 발람을 인도하여 광야가 내려다보이는 브올산 꼭대기에 이르니”
그런데 장소가 무슨 문제겠어요? 하나님께서 막으시는데 저주가 되겠어요? 발락이 아무리 용을 쓰고 저주하라고 해도 하나님께서 허락하시지 않으시니 될 수가 없죠.
창50:20=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만민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나니”
롬8:28=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저주를 선으로, 복으로 바꾸시는 분이 누구시죠?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으로 이루는 분이 누구시죠? 하나님이시죠. 사람이 어떻게 할 수 없는 것입니다.
3> 하나님은 변하지 않는 분이시라고 합니다.
19= “하나님은 인생이 아니시니 식언치 않으시고 인자가 아니시니 후회가 없으시도다. 어찌 그 말씀하신 바를 행치 않으시며 하신 말씀을 실행치 않으시랴”
사람은 변할 수 있습니다. 사람은 식언을 할 수 있죠. 그러나 하나님은 그렇지 않죠.
약1:17= “각양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이 다 위로부터 빛들의 아버지께로서 내려오나니 그는 변함도 없으시고,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으시니라.”
하나님은 변함없이 우리에게 좋은 것을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발람이 아무리 저주하고 싶어도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축복하게 하셨죠. 저주를 축복으로 바꾸어주셨습니다. 변함없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저주를 축복으로 바꾸어주시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믿음으로 사시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