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15:37-41
민14장은 원망과 재앙에 대한 기록과, 민16장은 배반과 재앙에 대한 기록이 있습니다. 고라자손의 배반과 멸망이 기록되어 있죠. 그 중간에 민15장이 있는데요. 각종 제사에 대한 규정, 곡식을 드리는 방법, 죄를 속하는 방법, 안식일에 대한 말씀, 옷단의 술에 대한 말씀이 기록되어있습니다. 특히 가나안에 들어가거든 이런 것들을 잘 지키라고 하였습니다. 특히 말씀을 기억하고, 순종하기 위해서 옷단에 술을 달라고 하시죠.
38=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하여 그들의 대대로 그 옷단 귀에 술을 만들고 청색 끈을 그 귀의 술에 더하라.”
여기에서 말하는 “술”은 히브리말로 “치치트-צִיצִת”라고 하는데요. “장식”, “꽃”, “끈”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이것을 외투의 맨 끝단에 달았는데 이러한 관습은 율법이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생명의 꽃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 “술”은 8가닥의 실과 5개의 매듭으로 만들어졌는데요. 어떤 분은 이렇게 해석합니다. “술”의 히브리어는 “치치트”라고 하는데 히브리어는 자음에 숫자가 있습니다. 그래서 치치트는 숫자로 보면 600입니다. 차데צ는 90인데 두 개가 있으니 180, 요드ִי는 10으로 두 개가 나오니까 20, 그리고 타우ת는 400입니다. 합치면 600이죠. 여기에 8가닥의 8과 5매듭의 5를 더하면 13이죠. 그래서 600+13은 613이 되는데 구약의 율법이 613개이니까 옷에 다는 술은 하나님의 모든 계명을 기억하고, 지키라는 의미가 있다고 해석을 합니다.
39= “이 술은 너희로 보고, 여호와의 모든 계명을 기억하여 준행하고, 너희로 방종케 하는 자기의 마음과 눈의 욕심을 좇지 않게 하기 위함이라.”
아무튼 겉옷에 단 술을 보면서 계명을 기억하고, 지키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본문을 보면서 세 가지를 생각해봅니다.
1> 말씀을 보면서 살라는 것입니다.
39= “이 술은 너희로 보고”
술을 보면서 하나님의 계명을 기억하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깨달으라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우리도 말씀을 보면서 살아야 합니다. 눈을 어디에 두고, 무엇을 바라보고 사는가? 이것은 중요한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싯딤에서 모압 여인들을 보고, 유혹에 빠져 이방신 “바알브올”을 섬기는 죄를 범하였습니다. 미인계에 넘어간 거죠.
하와도 선악과를 보다가 결국 죄를 범하지 않았습니까? 누구를 바라보고, 무엇을 바라보는가? 이것은 대단히 중요한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불뱀에 물려 죽어갈 때 무엇을 바라보고 살았습니까? 장대에 매단 놋뱀을 쳐다보면 산다고 하셨죠. 그래서 본 사람은 살았고, 안 본 사람은 죽었습니다. 이렇게 보는 것과 안 보는 것은 차이가 있죠. 우리는 날마다 하나님의 말씀을 보면서 살아야 하고, 날마다 예수님을 바라보면서 살아야 합니다.
2> 말씀을 기억하면서 살라는 것입니다.
39= “여호와의 모든 계명을 기억하여 ”
전쟁터에서 총을 맞고 죽어가는 어느 청년이 죽기 전에 품에서 성경을 꺼내어 요11:25-26절을 손가락으로 짚은 채 죽었다고 합니다. 요11:25-26절이 어떤 말씀입니까? “예수께서 가라사대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 이런 말씀인데요. 병사는 마지막 숨을 거둘 때 누구를 기억했을까요? 예수님을 생각하고, 부활을 믿음으로 생을 마쳤죠. 이렇게 하나님의 말씀을 생각하고, 기억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것입니다.
3> 말씀을 준행하면서 살라는 것입니다.
39= “여호와의 모든 계명을 기억하여 준행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날마다 보고, 기억하고, 그리고 순종해야 합니다. 아는 것으로 그치지 말고, 준행하라고 하죠. 하나님의 말씀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눅10장에서 이웃이 누구냐고 묻는 율법사의 질문에 예수님께서는 뭐라고 말씀하셨습니까? 어떤 사람이 좋은 이웃이라고 하셨습니까? 사랑을 실천한 사마리아인을 선한 이웃이라고 말씀하셨죠. 제사장도, 레위인도 그냥 지나치는데 사마리아 사람이 이웃에게 관심을 가지고, 사랑을 실천하였습니다. 사마리아인은 시간을 내고, 포도주와 기름으로 상처를 싸매어주고, 주막까지 태우고 갔습니다. 사랑의 수고를 했죠. 이웃 사랑에 대한 말씀을 실천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고, 실천해야 합니다. 이런 자는 하나님으로부터 상급과 칭찬이 있습니다. 여러분, 사랑의 반대는 미움이라고 하지만 미움보다 무서운 것은 무관심이라고 하죠.
그러므로 우리는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말씀에 관심을 두어야 합니다. 무관심하면 안 되죠. 본문에서 강조하지 않습니까? 말씀을 보고, 기억하고, 준행하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말세가 되면 사람들이 어디에 관심을 쏟는다고 합니까? 바울은 딤후3:2-4절에서 “자기”와 “돈”과 “쾌락”이라고 합니다. 하나님보다는 이런 것에 관심을 둔다고 하죠. 그러나 우리는 이렇게 살면 안 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겉옷에 술을 달라고 하셨는데 술을 볼 때마다 무엇을 기억하라고 하시죠? 하나님의 모든 계명을 기억하고, 준행하라고 하죠. 말씀에 관심을 두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말씀을 보면서 순종하고,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