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12:1-7
본문은 이스라엘의 내전을 기록한 내용인데요. 길르앗과 에브라임의 싸움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입다가 암몬을 물리치고, 공을 세우자 지파의식이 강했던 에브라임 사람들이 입다에게 시비를 걸죠.
1= “네가 암몬과 싸우러갈 때 어찌하여 우리를 불러 너와 함께 가게 하지 않았느냐 우리가 반드시 불로 너와 네 집을 사르리라.”
그러나 이것은 사실이 아니죠. 2절을 보면 입다가 부탁을 했습니다. 그러나 기생의 아들이 우두머리가 되니까 참전을 거부했죠. 그러면서 딴소리를 합니다.
2= “입다가 그들에게 이르되 나와 나의 백성이 암몬 자손과 크게 다툴 때에 내가 너희를 부르되 너희가 나를 그들의 손에서 구원하지 아니한고로”
에브라임 지파는 예전에 기드온에게도 이렇게 시비를 걸었죠.
삿8:1= “에브라임 사람들이 기드온에게 이르되 네가 미디안과 싸우러 갈 때에 우리를 부르지 아니하였으니 우리를 이같이 대접함은 어찜이뇨 하고, 크게 다투는지라.”
에브라임 지파는 상습범입니다. 자존심이 강하고, 질투심이 많아서 항상 자신들이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고 생각하죠. 그런데 기드온은 겸손하여 일처리를 잘했지만 입다는 달랐습니다. 에브라임 지파가 시비를 걸자 입다는 분노하죠. 결국 전쟁이 벌어진 것입니다. 입다가 분노한 이유는 4절에 있습니다.
4= “너희 길르앗 사람은 본래 에브라임에서 도망한 자로서 에브라임과 므낫세 중에 있다 하였음이라.”
지역감정을 부추겼죠. 에브라임이 길르앗 사람들을 열등한 사람으로 무시하는 말을 하였습니다. 길르앗 사람들은 므낫세 지파인 마길의 아들 길르앗의 후손들이죠. (민26:29) 에브라임 지파에서 떨어져 나온 사람들이 아닙니다. 그런데 당시에 요단서편 지파 사람들은 요단동편의 길르앗 사람들을 은근히 멸시하고, 문제가 생기면 “길르앗사람들은 이렇다, 저렇다.”라고 하며 평소에 차별적인 말을 많이 했습니다.
이렇게 평소에도 감정이 안 좋았는데 암몬과의 전쟁문제로 에브라임 사람들이 또 차별적인 말을 하자 분노하여 동족상잔이 벌어진 것입니다. 동족 간에 전쟁을 하면서 길르앗 사람이 요단강 나루턱을 장악했는데요. 에브라임의 패잔병들이 요단강을 건너려고 할 때 길르앗 사람들이 묻습니다. “에브라임 사람이냐?” 에브라임 사람이 살려고 “아니라.”고 하면 그들에게 “십볼렛”이란 단어를 발음하게 했습니다. “십볼렛”은 “시내”란 뜻을 가진 단어인데 에브라임 사람들이 그 발음을 잘 못했습니다. 그래서 발음을 해보라고 한 거죠.
경상도 사람들이 “쌀”을 “살”이라고 하듯이 에브라임 사람들이 “십볼렛”이란 발음을 잘 못했죠. “ㅅ” 발음을 “ㅆ” 발음으로 합니다. “사람들이 많다.”를 “쏴람들이 많다.”라고 하는 것과 같죠. 경상도사람들과는 반대죠.
6= “그에게 이르기를 십볼렛이라 하라 하여 에브라임 사람이 능히 구음을 바로 하지 못하고 씹볼렛이라 하면 길르앗 사람이 곧 그를 잡아서 요단 나루턱에서 죽였더라. 그 때에 에브라임 사람의 죽은 자가 사만 이 천명이었더라.”
경상도 사람들이 쌀을 보여주며 “살”이라고 하면 아군이고, “쌀”이라고 하면 적군으로 알고 죽인 것과 같은 것입니다. 그래서 에브라임 사람을 얼마를 죽였습니까? 42,000명을 죽였습니다. 에브라임이 괜히 시비를 걸어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죽임을 당하였죠.
이렇게 삿12장에는 지역감정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왜 이런 지역감정이 생겼을까요? 가장 큰 이유는 권력에 대한 욕심 때문이죠. 에브라임이 요셉의 후손으로 조상 적부터 가진 권력이나 우월감을 빼앗기기가 싫었던 것입니다. 결과는 동족간의 전쟁이 있어났고, 엄청난 사람들이 죽임을 당하게 되었죠. 비극이었습니다.
그리고 삿12:7-15절에는 세 사람의 사사들이 나오는데요. 간단하게 설명되고 지나가는 모습을 봅니다.
1> 입산이 나옵니다.
8-10절에서 소개가 되고 있죠. 입산은 아들 30명과 딸 30명이 있었는데 딸들은 다른 지파로 시집을 보냈고, 또 다른 지파에서 여자 30명을 데려와서 며느리로 삼았습니다. 각 지파간의 유대관계를 강화시키려고 자신의 아들과 딸을 다른 지파사람들에게 정략적으로 결혼을 시켰던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가 사사가 된 지 7년 만에 죽고, 장사되었습니다. 입산은 이렇게 아들과 딸들을 많이 낳고, 그들을 시집보내고, 장가보낸 것만 나옵니다. 그 외에는 별로 한 것이 없었습니다.
2> 엘론이 나옵니다.
엘론은 10년을 사사로 섬겼는데 두절로 설명하죠.
11= “그의 뒤에는 스불론 사람 엘론이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어 십년동안 이스라엘을 다스렸더라.”
12= “스불론 사람 엘론이 죽으매 스불론 땅 아얄론에 장사되었더라.”
엘론은 10년을 일하고, 죽었다는 말뿐입니다.
3> 압돈이 나옵니다.
13-15절에 나오는데요. 아들 40명과 손자 30명, 그리고 어린나귀 70마리를 탔다는 내용뿐인데요. 당시에는 평화로운 시대여서 전쟁의 시련이 없었기 때문이겠죠. 그러나 이것도 복이라면 복이죠. 아무튼 평화로울 때는 감사하고, 위기 때에는 하나님께 기도하고, 늘 하나님을 의지하고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옛날에 어느 분이 정원에 민들레가 너무 많이 나서 고민을 하다가 농무성으로 편지를 썼습니다. “관계자 분들에게! 저희 집에 민들레가 너무 많이 나서 민들레를 뽑는 일이 너무 힘든데 대책을 좀 세워주세요.” 그랬더니 답장이 왔는데요. “저희도 어찌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 민들레를 뽑으려고만 하지 말고 사랑해보세요.” 살다보면 우리의 가정에도 원하지 않는 민들레가 날 수 있죠. “하나님! 이것 때문에 너무 힘이 드는데 무슨 좋은 대책이 없나요?” 하나님께 하소연하기도 하죠.
아무튼 평화로울 때는 감사하고, 시험과 시련이 있을 때는 시련과 문제를 하나님께 아뢰고, 믿음으로 나아가서 하나님의 더 큰 은혜와 축복을 받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