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11:12-28
입다는 어머니가 기생으로 불행한 가정환경에서 자랐습니다. 입다는 태어날 때부터 환영을 받지 못했죠. 아버지는 “길르앗”이라는 사람인데요. 부인이 있던 사람입니다. 그러니 첩을 둔 거죠. 그래서 본 부인의 아들들이 어떻게 합니까? 입다를 집에서 쫓아내었죠.
왜 그랬을까요? 상속을 못 받게 하려고 그랬겠죠. 그래서 돕이라는 곳으로 도망을 가는데요. 거기서 어떤 사람들과 어울리죠? 잡류들과 어울립니다. 백수건달들과 어울리죠. 그러니 요즘으로 말하면 조폭두목 정도가 되었죠.
이런 사람들의 언어 스타일은 어떨까요? 거칠고, 부정적이죠.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발달됩니다. 어머니도, 아버지도, 형제도, 나라도, 민족도 부정적으로 보고, 부정적으로 말하게 되죠. 그런데 입다에게는 이런 점이 없었습니다. 4절을 보면 암몬이 이스라엘을 치려고 하고, 장로들이 입다에게 도움을 청하죠.
6= “입다에게 이르되 우리가 암몬자손과 싸우려하나니 당신은 와서 우리의 장관이 되라.”
여기에 보면 입다에게 백성의 장관이 되어달라고 하는데요. 여기서 “장관”은 “קָצִין-카친”이라는 말로 전쟁의 사령관, 군대장관이 되어달라는 말입니다. 8절에서는 “길르앗 장로들이 입다에게 대답하되 이제 우리가 당신을 찾아온 것은 우리와 함께 가서 암몬 자손과 싸우게 하려함이니 그리하면 우리 길르앗 모든 거민의 머리가 되리라.” 전쟁에 나가서 나라를 구하면 “우리의 머리가 되리라.”고 합니다. 머리는 “רֹאשׁ-로쉬”라고 하는데 수령, 지도자라는 말이죠.
이때 입다는 기분이 안 좋았겠죠. 자신을 쫓아낸 사람들이 나라가 어렵게 되자 이제 와서 통치자를 가리키는 “로쉬”가 아니고, 전쟁의 우두머리로 나가서 싸워달라는 것입니다. 다행이 싸워서 이기면 좋고, 죽으면 너나 죽으라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얼마든지 부정적인 말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입다는 그러지 않았죠.
9= “만일 여호와께서 그들을 내게 붙이시면 내가 과연 너희 머리가 되겠느냐”
나라를 구하기 위해 긍정적으로 말을 합니다. 이렇게 말이라고 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거죠.
“혼다 켄”이라는 일본 사람이 “돈과 인생의 비밀”이란 책에서 이런 말을 합니다. “즐겨하는 말이 부정적이고, 악의적이고, 다른 사람들에게 욕을 하거나, 남의 뒷담화나 험담을 하는 사람에게는 돈이 모이기가 어려울 가능성이 크다.”라는 말을 했는데요. 이런 사람은 부자가 되기를 바라지 말라는 말이죠.
예를 들어 옷가게를 하는데 키가 작은 사람이 왔습니다. “손님은 키가 작아서 어떤 옷을 입어도 어울리지 않을 것 같네요.”라고 말하면 옷을 사겠어요? 그러면 가게가 망하죠.
고아의 아버지 조지 뮐러는 청소년시절에는 좋지 않은 사람이었습니다. 아버지의 돈을 훔치고, 거짓말을 일삼고, 친구와 어울려 유흥업소와 경찰서를 자기 집처럼 들락거리다가 결국 교도소를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그는 동네 목사님의 긍정적인 말을 듣고 인생이 바뀌었습니다. “나쁜 버릇을 하루아침에 고칠 수는 없지만 하나님은 택한 자녀를 절대로 버리지 않으신다. 낙심하지 말고 노력하면 훌륭한 사람이 될 거야.”
말에는 능력이 있습니다. “잘한다. 수고했다. 너는 할 수 있다.” 이런 긍정적인 말은 잠재력을 일깨워준다는 겁니다. 예수님께서 시몬에게 베드로라는 이름을 주셨죠. 시몬은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라는 뜻이지만 베드로는 “반석”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시몬아, 너는 중요한 사람이다. 너는 반석과 같은 사람이 될 거야.” 그래서 반석이란 이름으로 부르셨잖아요. 그래서 교회의 기둥이 된 것입니다. 말은 이렇게 중요한 것입니다.
입다가 군대장관이 되고 나서 암몬과 싸우러 가서 뭐라고 합니까?
12= “네가 나와 무슨 상관이 있기에 내 땅을 치러 내게 왔느냐”
그러니 암몬 왕이 뭐라고 하죠?
13=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올라올 때에 아르논에서부터 얍복과 요단까지 내 땅을 취한 연고니 이제 그것을 화평히 다시 돌리라.”
그때 입다가 세 가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1> 그 일은 하나님이 하신 일이라고 합니다.
23=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같이 아모리 사람을 자기 백성 이스라엘 앞에서 쫓아내셨거늘 네가 그 땅을 얻고자 하는 것이 가하냐?”
과거의 역사를 하나님의 관점에서 보고 있습니다. 이것은 대단히 중요한 역사관입니다. “하나님이 하신 일을 네가 어떻게 되돌리려고 하느냐?” 입다가 말을 아주 잘하죠.
2>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대로 따르겠다고 합니다.
24=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 앞에서 어떤 사람이든지 쫓아내시면 그 땅을 우리가 얻으리라.”
3> 심판을 하나님께 구하겠다고 합니다.
27= “심판하시는 여호와는 이스라엘 자손과 암몬 자손 사이에 판결하시옵소서.”
자신이 심판자가 아니라 심판하시는 분은 하나님이라고 하죠. 이런 말들은 모두 신앙적인 말이죠. 과거든, 현재든 미래든 다 하나님과 관련하여 말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말은 중요하죠.
잠6:2= “네 입의 말로 네가 얽혔으며 네 입의 말로 인하여 잡히게 되었느니라.”
내 말이 내 인생을 붙들고, 내 인생을 파괴할 수도 있습니다. 내 말이 나를 살릴 수도, 죽일 수도 있다는 겁니다.
잠18:21= “죽고 사는 것이 혀의 권세에 달렸나니 혀를 쓰기 좋아하는 자는 그 열매를 먹으리라.”
엡4:29= “무릇 더러운 말은 너희 입 밖에도 내지 말고, 오직 덕을 세우는 데 소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
입다는 거친 환경에서 자랐지만 성숙하게 말하는 사람이 되었죠. 그래서 사사로 쓰임을 받았습니다. 덕을 세우는 말을 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