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상2:1-11
본문은 한나의 기도문인데요. 1장에서는 비탄에 젖은 통곡의 기도였으나 2장에서는 기쁨과 감사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어떤 학자는 평범한 가정주부가 어떻게 이런 차원 높은 기도를 할 수 있을까 감탄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어느 학자는 한나의 기도문과 출15장의 모세의 노래를 비교하면서 닮은 내용을 소개하기도 하였습니다.
출15:1= 내가 여호와께 노래하며, 본문1= 내가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하며
출15:2=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며, 본문1= 내 뿔이 여호와를 인하여 높아졌으며
출15:2= 여호와는 나의 구원이시로다., 본문1= 주의 구원하심을 인하여 기뻐함이니이다.
출15:3= 여호와는 용사시니, 본문6= 여호와는 죽이기도 하시고 살리시기도 하며
아마도 한나는 모세의 율법을 마음에 새기며 묵상하다가 기도응답을 받고, 이런 기쁨의 찬양을 할 수 있었다고 해석을 붙이기도 합니다. 구약학자 에드워드 Young은 한나의 찬양이 “구약교회의 송가이자, 마리아 찬가의 예표가 되며, 사가랴 예언의 배경이 되기도 하였다.”고 하였습니다. 본문이 이만큼 중요한 의미가 있다는 건데요. 한나는 본문에서 대단히 기뻐하고 있습니다.
한나가 왜 이렇게 기뻐하고, 즐거워하였을까요?
1> 자신의 영적인 체험 때문입니다.
한나는 아이를 잉태할 수 없었던 여인이었지만 기도하여 하나님의 응답으로 아이를 얻었습니다. 놀라운 체험이죠. 그래서 슬픔이 기쁨으로, 괴로움이 즐거움으로, 처량함이 찬송으로 바뀐 것입니다.
2> 자신이 깨달은 하나님 때문입니다.
2= “여호와와 같이 거룩하신 이가 없으시니 이는 주 밖에 다른 이가 없고, 하나님 같은 반석도 없으심이니이다.”
하나님은 거룩하시고, 하나님 외에는 참 신이 없고요. 그러니까 하나님만이 참 신이라는 거죠.
3= “교만한 말을 다시 하지 말 것이며, 오만한 말을 너희 입에서 내지 말지어다. 여호와는 지식의 하나님이시라. 행동을 달아보시느니라.”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행동과 마음을 아시는 분이시죠. 한나의 고백도 이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3> 인생이 무엇인지를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6= “여호와는 죽이기도 하시고, 살리기도 하시며 음부에 내리게도 하시고, 올리기도 하시는도다.”
7= “여호와는 가난하게도 하시고, 부하게도 하시며 낮추기도 하시고, 높이기도 하시는도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손에 있다고 하죠. 한나의 고민과 고통을 누가 해결하셨습니까? 하나님께서 해결해주셨죠. 인간의 생사화복을 누가 주관하시죠? 하나님이죠. 그래서 하나님이 없는 인생은 아무 것도 아닌 것입니다.
옛날 로마에 작은 대학이 있었는데요. 학교입구에는 인상 깊은 표어가 있었는데요. 그것은 “그리고, 그 다음에는?”이라는 표어였습니다. 거기에는 사연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대학교 설립자가 젊었을 때의 일이었습니다. 학비가 없어 공부할 수 있는 길을 찾다가 어느 부인이 젊은이들을 돕는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부인을 찾아가서 도와달라고 요청했는데 쉽게 돕겠다고 돈을 주었습니다. 감격하여 눈물을 흘리면서 인사하고 나오려고 하는데 부인이 다시 청년을 불렀습니다. “젊은이, 이 돈을 가지고 먼저 무엇을 하겠나?” “이번 학기부터 공부를 시작해야겠지요.” 다시 물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에는?” “열심히 공부해서 대학을 졸업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에는?” “훌륭한 변호사가 되겠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에는?” “저와 같이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을 후원하고 불행한 사람들을 도울 것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에는?” “나이가 들면 더 많은 사람들을 돕기 위해 본격적으로 사회사업을 시작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에는?” “그리고 … 그 다음에는 늙겠지요.” “그리고, 그 다음에는?” “죽겠지요.” “그리고, 그 다음에는?” “글쎄요. 모르겠는데요.”
그러자 부인이 호통을 치면서 “다음도 모르면서 무슨 공부를 한다고 그래? 그 돈을 다시 돌려주게.”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청년이 당황했는데요. 그 때 부인이 전도를 하였습니다. 청년은 전도를 받고, 하나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는 장학금을 얻으러 갔다가 돈보다 더 위대하신 하나님을 만나게 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학교입구에 그 때의 교훈을 학생들에게 알려주기 위해 학교정문에 써 붙여놓았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에는?”
여러분, 하나님과 함께하는 자가 승리자가 될 것입니다. 하나님 없으면 아무 것도 아니죠. 한나도 이것을 깨달았던 것입니다.
4> 하나님의 심판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10= “여호와를 대적하는 자는 산산이 깨어질 것이라. 여호와께서 땅 끝까지 심판을 베푸시고, 자기 왕에게 힘을 주시며, 자기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의 뿔을 높이시리로다.”
한나의 기도의 핵심은 여기에 있습니다. 그래서 학자들은 10절을 중요하게 여기죠. 왜 그럴까요? 10절의 두 단어 때문인데요. “왕”과 “기름부음을 받은 자”라는 말 때문입니다. 여기의 “king”과 “anointed one”은 누굴까요? 가깝게는 다윗 왕을 말한다고 볼 수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메시야를 두고 하는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메시야를 통해 세상을 심판하신다는 거죠. 그래서 본문이 마리아의 찬가, 사가랴 찬가의 모형이 되는 것입니다.
평범한 여인이 어떻게 이런 고백을 할 수 있었을까요? 한나는 믿음의 여인이었기 때문에 가능한 거죠. 한나는 문제를 하나님께 들고 가서 기도하지 않습니까? 이렇게 믿음이 좋은 한나에게 하나님께서 사무엘이라는 특출한 아들을 주셨습니다. 이처럼 기도하는 어머니가 있는 사람은 복있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기도할 때 은혜를 주십니다. 이런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