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ch 14, 2025

삿20:1-16

삿20장은 이렇게 나눌 수 있는데요. 1-16절은 미스바 총회의 결의내용이고, 17-28절은 이스라엘 연합군의 패배내용이고, 29-48절은 연합군의 최종 승리가 기록되어있죠. 미스바 총회의 결의도 나누어보면 다음과 같은데요.

1> 1-7절입니다.

19장에 나오는 대로 한 레위인의 첩이 윤간을 당하고 죽자 이 레위인이 시체를 12토막으로 내어 각 지파에 보내고, 해결책을 내어놓으라고 하는 내용입니다. 이 사람은 나쁜 사람이죠. 첩을 거느렸고, 첩이 행음을 했고, 자신의 첩을 불량배들에게 내주었습니다. 자신의 잘못은 하나도 인정을 하지 않았고, 기브아의 불량배들의 잘못만 주장을 하고, 응징해달라고만 합니다. 완전히 내로남불이죠.

2> 8-11절입니다.

레위인의 말을 듣고 온 이스라엘이 화를 내며 베냐민지파의 기브아를 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그런데 왜 이들의 결정에 문제가 있을까요?

첫째, 흥분의 도가니에서 결정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무슨 일이든 흥분의 도가니에서 결정을 내리다 보면 실수를 하게 되죠. 레위인의 말을 듣고, 흥분한 상태에서 전쟁을 결정하는데 이러면 바른 결정을 못하죠. 흥분을 가라앉히고, 시간을 가져야죠.

둘째, 군중의 동요로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군중들이 들고 일어서는 분위기에서 누가, 어떻게 반대를 할 수 있겠습니까? 오늘날 민주주의의 맹점도 이런 데에 있습니다. 다수가 원한다고 하면서 다수결의 횡포를 자행하죠. 그러나 다수가 항상 옳은 것은 아니죠. 심지어 모든 사람이 옳다고 하는 것도 시간이 지나고 보면 틀릴 수도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야죠.

3> 12-16절입니다.

여기서 보면 베냐민지파가 더 큰 실수를 하고 있습니다. 11지파는 “어떻게 이런 악을 행할 수 있느냐?”, “어떻게 사람을 윤간하고 죽게 하느냐?” 이런 마음에서 싸우자고 하지만 베냐민은 무조건 싸우자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결국 11지파의 40만 명과 베냐민지파의 26,700명이 싸웠습니다. 3차에 걸쳐서 싸웠는데요. 1-2차는 베냐민이 승리하였지만 3차 전쟁에서는 베냐민지파가 완전히 패배하죠.

35=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앞에서 베냐민을 쳐서 파하게 하시매 당일에 이스라엘 자손이 베냐민 사람 이만 오천 일백을 죽였으니 다 칼을 빼는 자이었더라.”

47= “베냐민 육백 명이 돌이켜 광야로 도망하여 림몬 바위에 이르러 거기서 넉 달을 지내었더라.”

48= “이스라엘 사람이 베냐민 자손에게로 돌아와서 온 성읍과 가축과 만나는 자를 다 칼날로 치고 닥치는 성읍마다 다 불살랐더라.”

이것은 죄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였습니다. 베냐민지파는 기브아 사람들의 잘못에 대하여 뉘우치는 모습이 없었고, 기브아 사람들의 잘못을 두둔하면서 전쟁하였으므로 징계를 받은 것입니다. 우리도 그렇습니다. 죄를 안 지어야 하지만 실수를 했더라도 깨달았으면 회개를 해야죠. 회개하면 하나님이 용서하시지 않습니까?

오늘 삿20장에서는 3차에 걸친 전쟁스토리가 있는데요. 이 전쟁을 보면서 몇 가지를 생각해봅니다.

1> 교만하면 진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11지파는 40만 명이고, 베냐민지파는 고작 26,700명이었습니다. 그러면 누가 이겨야죠? 11지파가 이겨야죠. 그런데 1,2차 전쟁에서는 베냐민이 이깁니다. 무엇을 알 수 있습니까? 숫자만 믿고, 교만하면 당연히 이길 전쟁에서 질 수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1,2차 전쟁에서 베냐민은 약 1,000명이 전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3차 전쟁에서 25,700명이 싸웠는데 “두 번을 이겼으니까 이번에도 이기겠지, 우리가 누구인가? 대장부들이 아닌가?” 이런 생각으로 교만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대패를 하는데요. 겨우 600명이 도망을 치고, 25,100명이 전사를 당합니다. 이쯤 되면 완전히 망한 거죠. 교만하면 패망하게 되어있습니다.

2> 회개하면 승리하는 것입니다.

11지파는 1-2차에 패하면서 하나님 앞에서 울며 회개를 합니다.

23= “이스라엘 자손이 올라가서 여호와 앞에서 저물도록 울며 여호와께 묻자와 가로되 내가 다시 나아가서 나의 형제 베냐민 자손과 싸우리이까?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올라가서 치라 하시니라.”

26= “이에 온 이스라엘 자손 모든 백성이 올라가서 벧엘에 이르러 울며 거기서 여호와 앞에 앉고, 그 날이 저물도록 금식하고, 번제와 화목제를 여호와 앞에 드리고, 여호와께 물으니라.”

백성들이 울며, 기도하고, 회개할 때 하나님께서 함께하시고, 승리하게 하셨죠. 회개하면 저주가 축복으로 변하고, 죽는 길에서도 사는 길이 열리는 것입니다.

3> 기도도 하지만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입니다.

기도만 하고, 금식만 하고, 가만히 앉아있었던 것이 아니죠.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전략도 세우고, 매복도 합니다. “알아서 다 해주세요.” 그러면 안 되죠. 아무튼 베냐민지파는 몰락하게 되는데요. 후대에 어떻게 됩니까? 이스라엘의 초대 왕 사울을 배출하였고, 신약시대에 와서는 사도바울이 그 지파에서 나옵니다. 잘못을 했고, 가장 작은 지파로 추락했지만 죄가 많은 곳에 은혜도 많았죠.

“벤 후퍼”라는 아이가 있었습니다. 어머니의 실수로 태어나서 아버지가 누군지도 몰랐습니다. 키도 작고, 몸집도 왜소하여 학교에서도 늘 왕따를 당했습니다. 그에게 가장 부러운 것은 친구들이 아빠를 부르는 모습이었습니다. 어느 날 그가 사는 마을교회에 새로 목사님이 부임한다는 얘기를 듣고, 그 목사님이 보고 싶어서 교회를 갔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의 시선이 두려워서 늦게 가서 예배를 드리다가 먼저 교회를 나왔습니다. 그러니 목사님을 만날 수가 없었죠. 그런데 어느 주일에는 설교에 은혜를 받고, 기도하다가 늦어서 할 수 없이 사람들 틈에서 목사님과 인사를 하게 되었는데요. 목사님이 그를 품에 안아주면서 “얘야! 너는 하나님 아버지를 닮았구나! 하나님의 자녀임을 잊지 말고, 꼭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아라.”고 하셨습니다. 그때 후퍼는 “그래! 나에게도 하나님 아버지가 계시지! 이제부터는 나도 하나님의 아들로 당당하게 살아가야지!” 이렇게 결심을 하게 되었는데요. 당당하게 살아서 후에 테네시의 주지사를 여러 번 연임하면서 존경받는 사람이 되었다고 합니다.

오늘 우리도 현재의 형편이 부족해도 하나님의 자녀로 당당하게 살아가야 합니다. 그러면 승리의 인생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로 승리하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