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15:13-19
본문에는 세 사람이 나오는데요. 갈렙, 갈렙의 딸 악사, 그리고 옷니엘입니다. 본문은 삿1장에 같은 내용이 나오는데요. 이렇게 한 사건을 두 번씩 기록했다는 것은 그만큼 중요한 의미가 있다는 뜻일 것입니다. 본문에서 그 주인공 세 사람을 살펴봅니다.
1> 갈렙입니다.
갈렙은 믿음의 사람이죠. 나이가 많았음에도 산지 헤브론을 정복하겠다고 자청하였습니다.
16= “갈렙이 말하기를 기럇세벨을 쳐서 그것을 취하는 자에게는 내가 내 딸 악사를 아내로 주리라 하였더니”
동기부여를 하는 거죠. 기럇세벨을 이기는 자를 사위로 삼겠다는 건데요. 그만큼 힘든 전쟁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한편 전쟁에서 이기는 자에게 딸을 주겠다고 약속하는 것은 어떻습니까? 힘든 전쟁이라고 모험을 해보는 것일까요? 아니죠. 갈렙은 이길 수 있음을 믿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함께하시면 정복할 수 있다고 선언했죠.
그런데 왜 이런 제안을 했을까요? 믿음이 있는 사람을 찾고 있는 것입니다. 말씀을 믿고, 전쟁에 임할 용사를 찾는 것입니다. 또한 그런 자에게 딸을 주고 싶었던 거죠. 물론 단순히 사윗감을 고르려고 그런 것은 아니고, 믿음의 사람을 찾은 것입니다. 갈렙의 신앙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2> 악사입니다.
악사는 아버지의 제안에 대하여 거부하거나 불평하지 않았습니다. 아버지의 제안대로 결혼을 했는데요. 아마도 아버지와 같은 신앙을 가졌을 것입니다.
18-19= “악사가 출가할 때에 그에게 청하여 자기 아비에게 밭을 구하자 하고, 나귀에서 내리매 갈렙이 그에게 묻되 네가 무엇을 원하느냐 가로되 내게 복을 주소서. 아버지께서 나를 남방 땅으로 보내시오니 샘물도 내게 주소서 하매 갈렙이 윗 샘과 아랫 샘을 그에게 주었더라.”
시집가는 딸이 철없이 이것저것을 구하는 것 같은데요. 갈렙은 구하는 딸에게 풍성하게 주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아버지와 딸을 보며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를 생각해봅니다. 우리가 염치없이 구해도 하나님은 주시죠. 우리가 구하는 것에 아낌없이 주시는 것입니다.
3> 옷니엘입니다.
17= “갈렙의 아우요 그나스의 아들인 옷니엘이 그것을 취함으로…”
이 구절을 보면 옷니엘은 갈렙의 아우로 보이는데요. 그래서 어떤 분들은 옷니엘이 갈렙의 동생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대다수의 성경학자들은 옷니엘을 갈렙의 조카로 봅니다. 성경에서 갈렙은 “여분네의 아들 갈렙”이라고 하고, 옷니엘은 “그나스의 아들 옷니엘”이라고 합니다. 만약에 옷니엘이 갈렙의 동생이라면 “여분네의 아들 옷니엘”이라고 해야 맞죠. 그런데 두 사람의 아버지를 다르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삿3:9절에는 “갈렙의 아우 그나스의 아들 옷니엘”이라고 합니다. 그러니 옷니엘은 갈렙의 동생 그나스의 아들이죠. 이렇게 갈렙은 조카를 사위로 맞이하였는데요. 옛날에는 근친결혼을 허용했습니다. 사촌끼리도 결혼을 하던 시대였으니까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러면 옷니엘은 어떤 사람이었습니까?
삿3:9= “여호와께서 구원자를 세워 구원하게 하시니 갈렙의 아우 그나스의 아들 옷니엘이라.”
첫째, 용맹스러운 사람입니다.
16-17= “갈렙이 말하기를 기럇세벨을 쳐서 그것을 취하는 자에게는 내가 내 딸 악사를 아내로 주리라 하였더니 옷니엘이 그것을 취함으로 갈렙이 그 딸 악사를 그에게 아내로 주었더라.”
이처럼 옷니엘은 용맹스런 사람이었는데요. 누구에게 영향을 받았을까요? 바로 갈렙에게 영향을 받았습니다. 이처럼 믿음의 사람을 가까이하면 복을 받는 것입니다.
둘째, 하나님의 신에 충만한 사람이었습니다.
삿3:10= “여호와의 신이 그에게 임하셨으므로 그가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어 나가서 싸울 때에”
옷니엘은 성령으로 충만했다고 합니다. 옷니엘이 용맹스러웠지만 자기의 힘으로 전쟁에서 이겼을까요? 아닙니다. 하나님의 신이 함께하시므로 이겼습니다.
셋째, 희생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나라가 어려울 때 자신의 몸을 던진 사람이죠. 삿3장을 보면 나라는 8년째 “구산 리사다임”을 섬기고 있었고, 백성들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 때에 나라를 위하여 나선다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옷니엘은 나라를 위하여 기꺼이 자신을 희생하였죠.
한 곤충학자가 개미들을 실험했는데요. 개미들이 모여 사는 곳에 불을 붙였습니다. 불이 났을 때 어떻게 대처하는지를 연구하기 위해서죠. 불이 나면 개미들이 당황할 줄 알았는데 예상을 깨고 개미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였습니다. 마치 화재훈련을 받은 것처럼 움직였습니다. 처음에 불을 발견한 개미가 자신의 몸을 불 속으로 던졌고, 다음 개미들도 불 속으로 뛰어들었습니다. 그러자 불꽃이 점점 약해졌습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개미의 몸에 있는 “키틴질”이라는 성분이 불에 타면서 소화물질로 변화가 된 것입니다. 이렇게 개미들도 자신의 몸을 던져서 불을 끄고, 다른 개미들을 살리더라는 것입니다.
요12:24=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그렇죠. 밀알이 썩을 때 열매를 맺습니다. 이처럼 옷니엘의 희생으로 나라가 40년간 태평성대를 이루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갈렙의 가정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하신 일을 볼 수 있는데요. 갈렙, 갈렙의 딸 악사, 갈렙의 사위이자 사사인 옷니엘, 모두가 하나님께 귀하게 쓰임을 받았습니다. 오늘 우리도 하나님께 쓰임을 받고, 하나님의 축복을 받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