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3:15-17
본문에 보면 왼손잡이 에훗이 나옵니다. 그런데 왼손잡이들이 오른손잡이보다 평균적으로 수명이 짧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요즘은 많이 다르지만 옛날에는 거의 모든 것들이 오른손잡이 중심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왼손을 쓰는 분들에게 불편한 것들이 많았죠. 단지 불편하다고 수명이 짧아지는 것은 아니겠지만 아무튼 통계로는 그렇다고 합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에훗은 군인으로서 왼손잡이였는데요. 우리 성경에는 왼손잡이로 되어있지만 히브리어 성경에는 “오른손을 못 쓰는 사람”으로 되어있습니다. 오른손을 못 쓰는 장애자란 말이죠. 에훗은 베냐민지파 사람이었는데요. 베냐민의 뜻은 오른손의 아들이란 말입니다. “벤”은 아들이란 말이고, “야민”은 오른손이란 말이죠. 그래서 “베냐민”은 “오른손의 아들”이란 뜻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른손의 아들지파에서 오른손을 못 쓰는 사람으로 태어났죠. 그런데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은 삿20장을 보면 베냐민지파에서 왼손잡이 무사들이 700명이라고 하죠. 본문의 사사 에훗도 베냐민지파로서 왼손잡이였습니다. 그런데 오른손의 아들 후손 가운데 왼손잡이가 왜 이렇게 많을까요? 왼손잡이 사사를 구원자로 세우신 뜻은 무엇일까요?
1> 사람들의 고정관념을 깨는 것입니다.
오른손지파에서는 오른손 무사만 나와야 하고, 또한 군인은 오른손을 써야만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는 것입니다.
2> 약점이 있는 사람도 쓰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오른손을 못 쓰는 사람도 쓰신다는 거죠. 오른손을 못 쓰는 사람은 훌륭한 군인이 될 수 없다는 것은 사람들의 생각이죠.
어떤 군목이 군대병원에서 팔이 잘린 군사를 심방하며 “팔을 잃게 되어 너무 안됐다”고 위로하였더니 그 병사는 “아니요, 잃은 것이 아니라, 얻었습니다.”라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목사님이 “뭘 얻었다는 겁니까?”라고 물었더니 팔을 잃음으로 예수를 믿고 구원을 얻었다고 하더랍니다. 보통 믿음이 아니죠. 이렇게 하나를 잃음으로 더 큰 것을 얻을 때가 있습니다.
어떤 학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에훗은 오른손을 못 쓰는 장애자였다. 그는 자신의 단점을 알고, 더욱 하나님을 의지하였고, 그래서 결국 하나님께 더 크게 쓰임을 받았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그의 오른손이 되어주셨기 때문이다.” 여러분! 하나님이 우리의 오른손이 되어주신다면 우리도 얼마나 행복하겠습니까? 큰 축복이죠.
에훗은 어떤 사사입니까? 삿3장을 통하여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첫째, 왼손잡이였습니다. 신체적으로 약점을 가지고 있었지만 실망하지 않았고, 훌륭한 군인으로 성장하였습니다. 장애를 극복하고, 용감한 군인으로 태어났죠.
둘째, 특별한 목적을 위해 쓰임을 받았습니다. 모압 왕을 제거하는데 안성마춤이었죠. 모압 왕이 “저 왼손잡이가 뭘 할 수 있나” 이렇게 방심하다가 죽임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셋째, 용기가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모압 왕에게 들키는 날에는 살아나올 수 없지만 용기를 가지고 모험을 시도하였습니다.
넷째, 지혜가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들어가자마자 칼을 들이대지 않았습니다. 비밀 메시지가 있다고 하면서 사람들이 없는 은밀한 장소로 왕을 유인하였습니다. 이것이 쉬운 일이 아니죠. 연극도 아니고, 실제상황인데요. 신하들이 없는 은밀한 곳으로 왕을 유인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지혜가 있어서 가능한 것입니다.
다섯째, 전략을 잘 세운 사람이었습니다. 왕을 죽이고, 도망할 시간을 만들었죠. 왕이 쉬는 것처럼 문을 잠그고 나왔습니다. 치밀하지 못하면 바로 죽을 수도 있었던 것입니다.
여섯째, 영적으로 헌신된 사람이었습니다. 28절에서 “나를 따르라. 여호와께서 너희 대적 모압 사람을 너희 손에 붙이셨느니라.”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과 긴밀한 교제가 있었다는 것이고, 하나님이 함께하시겠다는 약속을 믿었습니다.
일곱째, 믿을 만한 사람이었습니다. “나를 따르라”고 할 때 사람들이 “당신을 어떻게 믿고 따라가?”그러면 곤란하잖아요. 믿을 수 없는 사람이었다면 사람들이 따라갔겠어요?
여덟째, 전쟁에서 대승을 거두었습니다. 29절을 보면 “모압 사람 일만 명을 죽였으니 다 강한 용사라. 한 사람도 피하지 못하였으니”라고 합니다. 대승을 거두었죠.
아홉째, 나라를 평화롭게 이끌었습니다. 30절을 보면 “그 땅이 팔십 년 동안 태평하였더라.”라고 합니다. 전쟁만 잘 한 것이 아니고, 나라를 평화롭게 이끄는 능력도 갖추었습니다. 80년간 태평성대를 이루었습니다.
에훗은 장애자였고, 약점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를 사용하셨죠. 잘나고, 똑똑한 사람만 쓰임 받는 것이 아니죠. 무엇을 깨달아야 할까요? 부족하다고 뒤로 물러서거나 약점이 많다고 뒤로 빠지면 안 된다는 거죠. 반면에 “나는 가진 것도 많고, 아는 것도 많은데 왜 나를 몰라주나!” 이렇게 교만하다면 이것도 문제가 되겠죠.
다만 능력이 없으면 하나님을 의지하면 되고, 능력이 있다면 겸손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여 하나님께 귀하게 쓰임을 받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